최영석 차지인 대표(가운데)와 조경종 타이드 회장(오른쪽), Hermawan D. Wijaya CETHO 대표가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차지인 제공
전기차 충전플랫폼 기업 차지인이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인구 세계 4위(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현대자동차가 올초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정부가 주도적으로 전기차 대전환을 이끌고 있을 정도로 전기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차지인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타이드', 인도네시아 결제 솔루션 IT회사 '세토(CETHO)'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충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차지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충전기 플랫폼을 운영하고 타이드는 전력회사의 원격 검침 연동을 진행한다. 또 양사는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와 V2G (Vehicle-to-grid, 전기자동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의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 연동 충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CETHO는 신용카드 사용률이 낮은 인도네시아에서 휴대전화나 선불카드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 후 결제가 쉽게 이뤄질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차량제조사와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충전 선불카드, 블록체인 기반 결제시스템인 EVZone을 도입한다.
특히 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재벌기업 알람 수트라 부동산(Alam Sutera Realty)와 함께 다음달 G20가 열리는 발리 가루다공원에서 행사시기에 맞춰 전기차 충전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
최영석 차지인 대표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진행했으며 현지 업체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특히 결제 부분과 부동산 부분을 해결하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에 빠른 속도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G20가 열리는 발리에서 첫 시범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지인은 2016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과금형 콘센트(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 1호), 완속, 급속 충전기 3가지의 충전 장치를 전력IoT에 연동해 통합제어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