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코리아나 호텔 전광판에 한복 패션쇼가 송출되는 모습/디지틀조선일보 제공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전광판이 새로운 전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외에 노출된 전광판은 거대 상영관으로 활용되면서 영상의 기술력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매체로 자리매김 했다.
디지틀조선일보와 프로모션그룹대기는 5일 광화문 광장 개장을 기념해 코리아나호텔 벽면 전광판을 통해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우리 민족 고유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과 K-문화를 알리기 위해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제작, 전광판에서 실제로 패션쇼를 진행하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연출했다.
특히 패션쇼 영상에 앞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 불꽃놀이 장면을 삽입해 패션쇼의 화려함을 극대화시켰다.
디지틀조선일보 관계자는 “올드미디어의 표본이었던 전광판이 아나몰픽 일루전 등 신기술을 앞세운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세계시장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광화문 광장 개장과 더불어 선보이는 신개념 ‘한복 패션쇼’가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아트 영상은 코리아나호텔 전광판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앞 디조빌딩 전광판, 뱅뱅빌딩 전광판에도 송출된다.
영상은 각 전광판이 자리한 거리의 특성에 맞게 제작됐다.
디조빌딩 전광판에서는 웃음, 기다림, 발견 등의 키워드를 통해 사랑을 정의 내린 작품들(Love is..)을 볼 수 있다.
뱅뱅빌딩 전광판에는 우아한 삶(The graceful life)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송출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든 미디어아트 영상은 디지테리어(디지털+인테리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빛글림이 제공하는 작품이다.
빛글림은 삼익전자공업 등 LED 전광판 설치 업체와 제휴를 통해 공간의 분위기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