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의 올 9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며 지난해 9월에 비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4일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5사는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총 65만885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54만4242대보다 21.05% 증가한 결과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6910대, 해외 29만813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504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8% 증가, 해외 판매는 23.4%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9대, 해외 20만913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4만91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8% 증가, 해외는 10.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올해 말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9월 한 달 동안 총 2만4422대(내수 4012대, 수출 2만41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7.6%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3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한국GM의 9월 내수는 전년 동월비 3.6% 증가에 그쳤지만 수출은 106.6% 증가하며 6달 연속 전년 대비 수출 강세를 이어가게 됐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9월 내수는 전년 동월비 14.7% 증가한 5050대, 수출은 34.1% 증가한 1만3872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28.3% 증가한 총 1만892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쿠페형 SUV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6.8% 증가한 1715대가 판매되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내수는 전년 동월비 98.9% 증가한 7675대, 수출은 71.5%증가한 3647대를 포함 총 1만132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배 가까운 90.3%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29.4%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올해 처음으로 7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2020년 12월(8449대)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98.9% 크게 증가했다.
수출 역시 토레스가 칠레 등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적인 선적을 시작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74.4%, 누계 대비로도 49.3%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상승하며 1만1000대를 돌파하는 등 올해 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며 “시장에서의 토레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 함께 토레스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