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밀리의 서재는 2백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1500원~2만5천 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 원~500억 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냈다.

구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함과 동시에 KT 미디어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밀리의 서재에서 탄생한 베스트셀러 사례로는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 강점으로는 12만권 규모의 독서 콘텐츠, 도서 (지식재산)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이 꼽힌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점, 1500개 이상의 출판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에서 올해 8월 기준 190개로 뛰었다.

이와 같은 콘텐츠와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2022년 상반기 매출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KT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