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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그릴이 삼별 눌렀다! BMW 왕의 귀환, 올해 1위 굳히나?…볼보는 10위권 밖으로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9.05 17:36

올해 누적 1위 벤츠, 2위 BMW '267대' 차이로 턱밑 추격
볼보 9월 전년비 판매량 절반으로 뚝 떨어져 '먹구름'
그래도 한국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 250'

서울 시내의 한 BMW 전시장./뉴스1

BMW가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면서 벤츠의 아성을 눌러버릴 기세다. 올해 8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벤츠 5만627대, BMW 5만349대로 불과 278대 차이다. 만약 BMW가 올해 연간 누적 대수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난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의 기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3850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8월 신규등록 대수는 7월(2만1423대)보다 11.3% 증가했고, 전년 동기(2만2116대) 대비 7.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대수는 17만6282대로 전년 동기 19만4262대보다 9.3% 감소했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 7303대로 메르세데스-벤츠(5940대)를 앞섰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등록대수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5만627대다. 2위 BMW(5만349대)와는 278대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3위 아우디 2310대 ▲4위 쉐보레 1067대 ▲5위 폭스바겐 1043대 ▲6위 MINI 947대 ▲7위 토요타 713대 ▲8위 포르쉐 677대 ▲9위 포드 642대 ▲10위 폴스타 553대 순으로 집계됐다.

볼보는 525대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7월까지만 해도 1018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1042대)과 4위 경쟁을 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볼보 측은 지난달 실적에 대해 "2022년식 모델의 재고 소진 및 연식 변경에 따른 출고 공백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회사는 최근 출시된 신형 XC40과 XC90을 비롯한 23년식 모델들의 본격적인 출고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49대(점유율 53.0%), 하이브리드 5664대(23.7%), 디젤 2859대(12.0%), 전기 1699대(7.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79대(4.1%) 순이었다.

이중 전기 수입차 대수는 전년 동기 348대에서 무려 349.5%나 성장했다. 수입차 고객들의 선호도가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836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641대), 비엠더블유 520(600대) 순이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로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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