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뉴스1
통신3사가 중소 협력체를 대상으로 2739억 원 규모의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파트너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우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 관계사들과 함께 약 1320억 원 규모의 대금을 파트너사들에 조기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및 유지보수 업체 등 11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에 520억 원, 전국 270여개 대리점에 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KT그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1249억 원 규모의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오는 7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이번 파트너사 추석 명절 대금 조기 지급에는 KT 알파, KT 커머스, KT DS, KT 엔지니어링, HCN, 이니텍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기존 예정일보다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LG유플러스도 납품대금 170억 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 해 말까지 7년간 조기 집행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3300억 원이다.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게 지급된다. 협력사는 조기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