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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복권 후 첫 현장은 '반도체'…"세상에 없던 기술로 미래 만들자"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8.19 14:29 / 수정 2022.08.19 15:16

19일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참석…2028년까지 20조원
DS부문 사장단 회의, 임직원 간담회 열고 '조직 문화' 논의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열린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공식 메시지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새로운 R&D센터를 세우는 것은 2014년 경기 화성 사업장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설립 이후 8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밝혔다.

이 부회장 현장에서 초격차 기술을 통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성장 역량을 확보하자는 메시지를 경영진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18일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이라며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기흥 반도체 R&D 단지는 약 109,000㎡(3만3000여 평) 규모로 건설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R&D단지 기공식을 마친 뒤 화성캠퍼스로 이동해 DS부문 사장단 회의를 가졌다.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에서 열린 DS부문 사장단 회의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 진척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는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시간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은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경청하고, 격의 없이 소통했다”며 “이 자리에서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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