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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혈견 문제' 열쇠 될까…건국대에 반려견 헌혈센터 생겼다

김혜란 기자 ㅣ lift@chosun.com
등록 2022.08.18 13:00

현대차, 센터 설립·운영 위해 5년간 총 10억원 지원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 전경./현대차 웹사이트 캡처

현대자동차가 건국대학교와 함께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아시아 최초의 반려견 헌혈 기관이다.

KU 아임도그너는 건국대 서울캠퍼스 내 대학 부속 동물병원 인근에 자리 잡았다.

반려견의 헌혈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헌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헌혈을 마친 헌혈견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수혈에 필요한 혈액 1회 무상 제공 등의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이 혜택은 가정 내 다른 반려견에게 양도 가능하다.

현대차는“이번 헌혈센터 개소로 혈액 공급용으로만 길러지는 ‘공혈견 이슈’를 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다양한 혈액을 확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전국적인 반려견 혈액 공급망을 구축할 수 것”이라고 말했다.

공혈견 이슈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시민단체가 동물병원에 혈액을 공급하는 공혈견들의 열악한 사육 실태를 고발했다. 음식물쓰레기를 먹으며 피를 뽑히는 사육견 200여 마리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현대차는 헌혈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5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하고, 헌혈센터의 운영을 도울 ‘펫 앰뷸런스’도 특별 제작해 기증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김윤수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 유자은 건국대학교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학교 총장,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및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이헌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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