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등이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9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진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참석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동하(정우)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 마광철(박희순) 등과 처절하게 얽히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시리즈.
김진우 감독은 '모범가족'의 제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모범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는 보통 외부에서 주어지는 표현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됐을 때, 또 다른 모습이다. '모범가족'이라고 외부에서 주어진 이름이 실제 내부에 어떤 문제가 드러났을 때 과연 모범적일 수 있는지 역설이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적인 우화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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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서는 동하(정우)의 아내 강은주 역을 맡았다. 그는 "사춘기 딸도 있고, 심장병이 있는 아들도 있다. 고군분투하면서 가족을 지탱하고 엄마로서 제가 하는 일, 직업을 가지고 돈도 열심히 벌며 살고 있다. 그러다 남편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생활에 쫓기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임했다. 윤진서는 "저도 내려놨다. 과거의 행복했던 시간은 화장을 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민낯보다도 색을 죽이고 하셨던 것 같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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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은 마약 수사팀 팀장 강주현 역을 맡았다. 김진우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박지연을 캐스팅했다. 그는 "강주현 캐릭터를 찾기 쉽지 않았다. 과하면 사실적이지 않아 부담스러울 수 있고, 빠지면 이 사람의 정체성을 알아보기 힘들다. 그런 지점에서 주현 캐릭터의 오디션을 많이 봤다. 이 역할을 박지연이 맡으면서, 직업이 보이는 게 아니라 사람이 보였다. 그런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모범가족'의 연출을 맡은 김진우 감독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와 드라마 '굿 닥터', '힐러' 등을 연출했다. '모범가족'에서는 '하늘'로 대표되는 남다른 비주얼을 예고한다. 새벽녘과 해 질 무렵 촬영을 고집했던 김진우 감독에 대해 박희순은 "감독님은 스카이를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김진우 감독은 "'모범가족'은 며칠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시점이 중요했다. 시점이 주는 배우들을 긴장시키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긴장감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나치게 판타지도 아니고, 극사실주의도 아닌 중간 지점에 있는 '모범가족'이 가진 사실적인 우화라는 톤 앤 매너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평범한 한 가장이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엮이게 되는 모습을 통해 수많은 질문을 더해줄 시리즈 '모범가족'은 오는 8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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