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원가상승과 업황 침체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511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6.6% 증가했지만 원재료 값 상승 등 영향으로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1조973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는 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 통해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3조4534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으며 원료가 상승·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전방 수요 급감에도 주요 제품의 원재료가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8218억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둔화 및 원재료가 부담에 따른 결과다.
LC USA는 매출액 178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향 천연가스 수출 수요 증가로 원재료 가격은 급등한 반면 MEG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및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심화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30 비전 추진을 위해 스페셜티 제품 연구개발과 고부가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 플라스틱 등의 신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