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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보다 빼기로"…'우영우' 강태오, 이유있는 화제성 1위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2.08.01 17:09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7월 마지막 주에도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무려 배우 강태오, 박은빈, 구교환, 주종혁, 진경이 모두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강태오가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뭘까.

7월 4주차 굿데이터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순위 발표 결과에 따르면 ENA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 강태오, 2위 박은빈, 4위 구교환이 차지한 가운데 순위 20위 내에 주종혁(9위), 진경(10위), 하윤경(11위), 주현영(15위), 강기영(17위), 전배수(20위) 등 총 9명의 이름이 올랐다.

강태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았다. 이준호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에게 특별한 존재다. "인간인데 자꾸 보고싶어지는 인간"인 것. 두 사람은 설렘부터 마음을 확인하고 첫 키스하는 순간까지 '이상한 고래 커플'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우영우는 '이준호 만져보기'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려 했고, 그런 우영우를 귀엽게 바라보던 이준호는 "꼭 만져봐야지 아는 건가요?"라며 "섭섭한데요"라고 덧붙여 고래 커플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사진 : 굿데이터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0화에서 우영우는 사건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자신과 이준호의 사랑이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우영우에게 이준호는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에요”라고 확신을 불어넣었다.

강태오는 '이준호' 역을 맡아 늘 '우영우'의 한 발 뒤에 서 있다. 우영우가 회전문을 넘지 못해 힘들어할 때, 넘어져 옷이 찢어졌을 때, 그리고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달려와 그를 잡아줬다. 강태오는 문지원 작가와의 첫 만남부터 그런 '이준호'의 캐릭터에 깊이 이입해있었다. 문지원 작가는 그런 모습에 강태오에게 확신을 가졌음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캡처

누구보다 '이준호'를 섬세하게 그려가고 있는 강태오다. 강태오는 이준호 표현을 위해 "더하기보다 깎아내는 작업"을 더 많이 했다. 이는 이준호의 작은 눈빛이나 리액션만으로 영우에 대한 정신적인 지지를 드러내야 했던 터라 화려한 연기나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준비해 간 것들을 절제된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고민의 흔적들은 깊어지는 영우와 준호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한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회는 오는 3일(수) 밤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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