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1이 2막을 연다. 기존 멤버 3인 탈퇴 후, 새로운 피를 수혈한 채 여름 무드에 딱 맞는 신보로 컴백하는 것.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TO1의 세 번째 미니앨범 'WHY NO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 'WHY NOT??'에는 타이틀곡 'Drummin(드러민)'을 비롯해 'BOOM POW (붐 파우)', 'What A Beautiful Day (왓 어 뷰티풀 데이)', 'Sugar Shock (슈가 쇼크)', 'Butterflies (버터플라이즈)' 등 총 다섯 트랙이 담겼다. 데뷔 후 첫 대면 쇼케이스에 임하는 TO1은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리더 재윤은 "이렇게 대면으로 쇼케이스를 여는 건 처음이라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멋진 에너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타이틀곡 'Drummin'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인 TO1은 키치한 매력을 가득 풍겼다. 제이유는 타이틀곡에 대해 "심장을 쿵쿵거리게 만드는 너에게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는 뜻을 담은 곡이다. 심장의 두근거림을 드럼 비트에 넣어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해 만능돌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찬은 "이번에 저랑 제이유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앨범이 좋은 시너지를 주고 싶었다"며 "키치한 매력이 많은 앨범이라 그런 단어를 많이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명을 TOO에서 TO1으로 변경한 후, 올해 이뤄진 멤버 탈퇴와 영입까지 여러 상황을 거쳐 지금의 9인조가 완성됐다. 치훈에 이어 기존 멤버 민수, 제롬, 웅기가 재정비 기간 동안 탈퇴했고, 이후 '프로듀스101 JAPAN 시즌2' 출신인 일본인 멤버 다이고와 렌타, 그리고 막내 여정이 들어왔다.

일련의 시간을 겪은 TO1은 재정비 후 달라진 팀 색깔을 언급하며 "우리 그룹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더 재윤은 "재정비를 갖고 난 후에 나오게 됐다. 회사와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나온 결과라 TO1의 음악적 성장과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했다"며 "보시다시피 저희 분위기가 기존과 다르게 나왔다. 키치함과 힙한 에너지로 돌아왔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음악적 성장은 이번 앨범을 다 들어보시면 아실 것 같다. 그동안 TO1이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이기도 하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장르라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그룹 생활을 시작하게 된 다이고와 렌타, 그리고 팀의 새 막내가 된 여정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다이고는 "일단 정말 설렜다. 앞으로 꿈을 향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음악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렌타는 "좋은 기회가 와서 TO1으로 합류를 하게 돼서 너무 기뻤다. 앞으로의 활동이 정말 기대된다"며 설렘을 전했다.

막내 여정은 "소중한 기회를 얻어서 좋은 팀에 들어오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멋진 형들과 함께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형들이 도움도 많이 주시고 먼저 다가와 주셔서 무리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게 된 TO1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계획을 덧붙였다. 지수는 "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앨범 활동이 시작된다.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면서 팬분들과 조금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8월부터 시작되는 LA 케이콘과 미국 루키즈 투어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팬분들을 만나는 게 기대된다. 이런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무대에 서겠다"라며 열일 행보를 예고했다.

이처럼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 후 돌아온 TO1의 세 번째 미니앨범 'WHY NOT??'은 오늘(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