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애플TV+ 제공
Apple TV+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74회 에미상(Emmy Awards, 이하 '에미상')'에 총 52회 노미네이트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CODA)'에 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드 래소' 시즌2, '세브란스: 단절'을 포함한 총 13개의 Apple TV+ 시리즈는 TV 드라마-최우수작품상, TV 코미디-최우수작품상, TV 드라마-여우주연상, TV 드라마-남우주연상, TV 코미디-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해와 비교할 때 40% 증가한 수치다.
‘테드 래소’ 시즌 2는 총 2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2년 연속 코미디 시리즈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세브란스: 단절’은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Apple TV+ 최초로 TV 드라마-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슈미가둔!’, ‘더 모닝쇼’, ‘존 스튜어트의 이슈’, ‘파운데이션’, ‘파친코’, ‘어둠의 나날’, ‘리시 이야기’, ‘센트럴 파크’, ‘코트 위의 매직, 매직 존슨’, ‘카풀 가라오케’가 올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파친코'는 외신의 극찬을 받았으나, 주요 후보가 아닌 메인 타이틀 디자인 부문에만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Apple TV+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 또한 연기 부문에 18회 노미네이트 되는 기록을 세웠다. ‘테드 래소’ 시즌 2는 10개의 최우수 연기 부문 후보에 올랐고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사라 나일스(‘테드 래소’), 샘 리차드슨(‘테드 래소’), 토히브 자이모(‘테드 래소’)는 최초로 연기상 후보로 지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리즈 위더스푼은 ‘더 모닝쇼’로 처음으로 TV 드라마-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빌리 크루덥은 시즌 1으로 TV 드라마-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마샤 게이는 TV 드라마-게스트 여자 배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에미상 노미네이트 소식에 대해 Apple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총괄 잭 반 앰버그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에미상 후보에 오른 이 걸출한 배우 및 제작진들과 함께 지난해 독창적이고도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시리즈는 모두 감동적이고 재밌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의 조건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여 관객들에게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는 영감을 줬다. 아카데미에 감사드리며, 이 놀라운 성취를 거둔 창의적인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갈채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Apple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총괄 제이미 일리크트 역시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이 시리즈들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놀랍도록 재능 있는 이 스토리텔러 모두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그들이 재현한 역동적인 이야기가 에미상 후보로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에미상은 미국에서 1949년부터 진행된 방송계 최대 시상식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 무려 14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과연 수상의 영예는 누구의 품으로 돌아갈지, 오는 9월 12일 개최되는 '제74회 에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