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앞에 걸린 쿠팡 현수막과 태극기/쿠팡 제공
쿠팡이 이르면 올 하반기 금융업에 진출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팡페이의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이달 초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말 이 자회사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했다.
법인 대표는 신원 쿠팡 CPLB 부사장으로, 사업목적에는 경영 컨설팅업·기타 투자업·부동산임대업 등이 등록돼있다.
카드사가 아닌 할부 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의 경우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하다.
할부금융업을 하려면 자본금이 200억원 이상이어야 하는데 쿠팡파이낸셜의 현재 자본금은 400억원으로 기준을 충족한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털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