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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안전보건 투자 142% 확대…"안전 사각지대 제로화"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6.24 09:37

동국제강 직원이 ‘D-Blu’ 시스템과 연계된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모습/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이 올해 안전보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142%(235억원) 늘린 401억원까지 확대하기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전보건 관리자를 지난해 86명에서 올해 98명까지 늘렸으며, 지속적으로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시설·인력·관리감독·외부평가·용품 등 안전보건과 관련 모든 영역의 예산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전보건 시설 투자에 전체 예산 59%를 할애한 237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작년에 비해 220억원 늘어난 규모다.

또 경영책임자인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이 주관하는 위험차단시스템(I.L.S.)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에 각 사업장별로 운영되던 위험차단시스템을 전사 기준으로 통합해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위험차단시스템은 수리·정비시 설비 가동 에너지원에 대한 차단·격리·잠금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체계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공장 전반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 사각지대 제로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PC, 스마트폰과 연동돼 위험 상황 발생시 이를 중앙관제센터에 알리는 이동형 CCTV를 확대 운영해 실시간으로 안전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를 확충한다.

또 작업장에서 이동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공장 내부 지게차와 차량 등 중장비에 인공지능(AI)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카메라, 속도 제한 장치, 시동 연동 안전벨트를 설치한다.

아울러 동국제강이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 스마트밴드 모니터링 시스템인 'D-Blu'도 부산과 인천 공장 등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D-Blu 시스템은 현장 근로자의 심박수와 체온, 움직임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중앙관제시스템에 전달해 위험상황 발생시 긴급 알람이 울린다.

동국제강은 협력사 안전보건 경영 강화를 위해서도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 월 2회 안전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올해 안에 모든 협력사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MS)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안전보건 경영 비전인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를 원년으로 삼아 회사의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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