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기자간담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팬들과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또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 것이 있는데, 갓세븐은 해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23일 서울 보코서울강남에서는 새 미니앨범 'GOT7'(갓세븐)을 발매하며 1년 3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에 나서는 갓세븐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크는 "작년부터 준비했던 앨범"이라며 "드디어 컴백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진영 역시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셨다. 거기에 보답할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재는 "멤버들 모두가 적극적인 덕분에 그래도 빨리 나올 수 있었다"라며 "다들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뱀뱀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갓세븐은 역시 일곱명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말했다. 유겸 역시 같은 감정을 전하며 "팬들께서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무엇보다 갓세븐은 지난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각자의 소속사를 찾았다. 잭슨은 "일곱명이 각각 자신의 팀, 회사가 있어서 쉬운 시간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갓세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모일 수 있게끔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 리더 JAY B는 "7명이 단체로 컴백을 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처음부터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에서 저조차도 꿈같고 감격스럽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갓세븐의 새 앨범 'GOT7'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잊지 않기 위해 기다려준 사람들을 위해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 갓세븐의 진심을 담아냈다.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멤버들의 각별한 팬사랑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진영은 "가장 갓세븐답지 않은 앨범일까 생각한다"라며 "이게 우리의 색깔이라는 것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앨범명의 의미를 전했다.
JAY B는 "앨범명이 'GOT7'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만큼, 이를 기점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의 마음 속에도 갓세븐을 새기는 시간이었고, 또 저희를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기도 하다. 앨범명을 'I GOT 7'(갓세븐의 팬클럽 이름)으로 바꿔도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고 스스로 뭉쳐야 한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그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스스로는 긴장도 많이 했고, 멤버들의 의견도 많이 물어보고 했다"라며 "이제 JYP가 아닌, 갓세븐이라는 팀 자체를 스스로 브랜딩하고 빌드업을 시켜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창피하지 않게 더 노력하고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갓세븐'이라는 이름을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멤버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이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기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도움이 컸다. JAY B는 "정욱 사장님께서 흔쾌히 이름과 상표권에 대해 사용할 수 있게 응해주셨다"라며 "이렇게까지 좋게 상표권을 양도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하는데,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JAY B가 작사 및 작곡한 타이틀곡 'NANANA'는 갓세븐만의 밝고 칠(Chill)한 느낌의 곡으로,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이다. 오래 기다려온 갓세븐의 팬들과 대중에게 선물같이 웃게 해줄 수 있는 곡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 녹아있다.
유겸은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갓세븐답다고 생각했다. 형이 갓세븐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도 있겠지만, 저희끼리 '이 노래가 타이틀이 되면 좋겠다' 했던 곡들의 느낌을 많이 가져왔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잭슨 역시 "그 전에 우리가 했던 곡들을 담은 갓세븐의 색깔이다. 이런 음악을 했을 때 우리 모두 무대에서 잘 놀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연애의 단계를 위트있으면서도 달달하게 풀어낸 'TRUTH', 팬들과 함께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을 담은 'Drive Me To the Moon', 강렬한 스네어와 베이스 사운드가 트렌디한 리듬감을 선사하는 'TWO', 갓세븐이 걸어온 길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위한 'Don't Care About Me', 서정적인 기타와 따뜻한 느낌의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R&B 트랙 'Don't Leave Me Alone'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JAY B는 타이틀곡을 포함,'TRUTH', 'Don't Leave Me Alone'의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영재는 'Drive Me To The Moon', 유겸은 'TWO', 진영과 함께 작업한 'Don't Care About Me'를 수록하는 등 갓세븐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곡들로 새 앨범이 완성돼 의미를 더한다.
JAY B는 "곡을 받아보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저희다운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가 쓴 음악이 맞았다"라며 "블라인드 테스트도 해보고 워너뮤직의 의견도 듣고 했는데, 저희가 만들며 색깔을 담은 앨범이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겸 역시 "저희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만든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멤버들에게 갓세븐으로 활동한 지난 7년은 어떤 의미였는지, 또 앞으로의 갓세븐은 어떤 모습이 될지 물었다. 뱀뱀은 "그 시간이 있어서 오늘의 갓세븐이 있었고, 앞으로도 갓세븐으로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이 저희한테는 또다른 시작이라 데뷔 때가 생각이 많이 났다. 그렇게 오래 떨어져있지 않았는데도, 데뷔 때처럼 많이 불안하기도, 설레기도 하면서 앨범 작업을 했다. 멤버들과 함께 있으니까 옛날로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진영은 "지난 7년은 앞으로 계속해서 지나갈 시간들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토대로 뻗어 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JAY B는 "7년이라는 시간이 사진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좋았을 수만은 없고 아팠던 시간, 슬픈 시간도 있지만 그걸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물론 앞으로도 성장해야만 한다. 앞으로 저희의 계획은 사실 이전처럼 꾸준하게 왕성한 활동은 못하겠지만,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종종 보여드리고, 개인 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것은 2년이나 3년에 한 번, 축제처럼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함께해 갈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갓세븐은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GOT7'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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