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M&A(인수합병) 공고 전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대금의 크기 ▲유상증자비율 및 요구 지분율 ▲인수 이후 운영자금 확보계획(조달 규모 및 방법) ▲고용보장 기간 등에 중점을 두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고 전 인수예정자를 선정했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지난 11일까지 조건부 인수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KG그룹-파빌리온PE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 등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와의 M&A 실패를 거울삼아 인수대금 및 인수 후의 운영자금에 대해서는 총액 규모 뿐만 아니라 제시된 자금조달 계획의 조달 증빙·투입 형태 등에 대해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인수전은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이 방식의 경우 응찰자가 없을 경우 인수의향자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되는 반면 더 나은 조건을 낸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쌍용차는 M&A 공고 전 인수예정자인 KG 컨소시엄과 다음주 중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