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택시·업무·캠핑 활용 가능해요"···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사전계약 개시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5.12 11:27

1회 충전 시 392km 주행 가능···4621만원부터

/기아 제공

기아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니로 플러스는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해당 차량은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으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한 니로 플러스는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면서도 구름 저항을 개선한 신규 타이어를 적용하고 회생제동 시스템 제어를 최적화해 1회 충전 시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주행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다.

택시 모델은 택시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 사양이 마련됐다.

특히 택시 모델의 경우 업계 최장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10년/30만km)이 적용되며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가 도입된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10년/30만km의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으로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 대비 3분의 1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아는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보증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더욱 줄이는 동시에 자원의 선순환 측면에서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기아는 자사 전기차로 개인택시를 운영 중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인 ‘기아 EV멤버스 택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EV멤버스 택시는 ▲충전 서비스 사업자별 회원가입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월 최대 1400kWh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기아 그린패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아 그린패스는 기아가 충전 서비스 제공 업체 ‘에스트래픽’과 업무 제휴를 통해 오는 6월부터 운영 예정인 구독형 충전 요금제로 충전 로밍 서비스 이용 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월 구독료를 지불할 경우 에스트래픽 운영 급속 충전소에서 최대 약정 충전량까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구독료 3만원·최대 약정 할인 전력량 1400kWh ‘그린 플러스’ ▲구독료 1만5000원·최대 약정 할인 전력량 400kWh ‘라이트’ 등 두 가지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이 그린 플러스 요금제 이용 시 구독료 포함 최대 약 43%의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어 충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법인택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충전 컨설팅도 마련됐다. 기아는 법인택시 고객이 차고지에서 더욱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니로 플러스 택시 구매 대수와 상관없이 약 6000만원 상당의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최대 4대 무상으로 제공한다.

충전 요금은 환경부 표준 급속 충전 요금보다 저렴한 278원/kWh이며 계약 기간을 기존 7년에서 5년으로 줄이고 약정 충전 사용량을 폐지해 충전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기아 제공

업무용 모델은 넉넉한 실내 공간은 물론 캠핑·피크닉에 최적화된 ‘캠핑 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캠핑 패키지는 기아가 기존 1세대 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해 캠핑·피크닉 등 여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사양에 대한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개발됐다.

우선 트렁크 좌·우 휠 하우스 상단에 위치한 러기지 멀티 수납트림은 실내 V2L 콘센트, 램프, 수납공간 등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수납트림의 멀티 레일은 캠핑 테이블과 캠핑 용품을 거치할 수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실내 V2L 콘센트는 시간당 최대 1.5kW급의 전력을 제공하며 평탄화 보드는 캠핑 등 상황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니로 플러스의 판매 가격(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택시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라이트 트림 4621만원 ▲에어 트림 4778만원 등이며 업무용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에어 트림 4778만원 ▲어스 트림 4904만원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소비자 니즈 기반으로 개발된 PBV로, 향상된 공간성·편의성 외에도 택시고객 전용 멤버십·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구독형 충전 요금제 등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