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억13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0억 유로를, 판매 대수는 101만2100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총 5만3400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것이다.

폭스바겐의 글로벌 전략 모델이자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ID.4 판매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 인도된 전기차 2대 중 1대 이상이 ID.4였으며 총 3만300대가 팔렸다.

ID.4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독일 엠덴 공장에서 ID.4를 생산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도 생산이 개시된다.

현재 ID.4를 포함해 폭스바겐 ID. 패밀리에 대한 대기 수요가 유럽에서만 12만대에 이를 정도다. 또 전기차 및 내연기관을 포함한 모든 파워트레인 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도 유럽 시장에서만 67만대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적 효율성을 개선해 폭스바겐이 현재 추진하는 ‘가속화 전략’이 적중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로써 탄소중립 및 완전히 네트워크화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