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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두산·삼성, 美 뉴스케일과 소형 원전 개발 '맞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4.26 17:34

SMR 발전소 사업 개발 위한 MOU

GS·두산·삼성, 美뉴스케일과 원전개발 MOU/GS 제공


GS에너지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이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미래 주력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개발에 나선다.

이들 국내 3사와 뉴스케일파워는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의 SMR 기술에 GS에너지의 발전소 운영 능력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 능력,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 역량 등을 더해 향후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과 운영까지 모두 국내 기업들이 담당하게 되면서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 기업은 기대했다.

뉴스케일파워 발전소/GS 제공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탄소중립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은 SMR"이라며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및 발전 산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 사장은 "오늘 행사는 아시아 전역에 탄소배출이 없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뉴스케일은 한국 투자사들과 협력해 향후 10년 이내에 청정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R은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이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탄소배출이 거의 없어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새 정부도 이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 시장은 2035년까지 연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지난 2020년 유일하게 설계 인증을 받았다. 뉴스케일 SMR을 활용한 발전소는 2029년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돼 상업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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