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주요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사회적 탄소 감축 활동’ 일환으로 2022 FIFA 월드컵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현대차는 모빌리티를 넘어 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 ▲수소 사업 시너지 ▲사업장 탄소 중립 ▲부품 공급망 탄소 중립 유도 ▲사회적 탄소 감축 활동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5대 핵심 영역을 밝혔다.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현대차는 브랜드 노출과 자동차 제공 위주의 후원을 넘어 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친환경 활동에 집중한다.
우선 현대차는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 사람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기의 골’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오는 22일부터 진행한다.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세기의 골 캠페인 영상에는 축구에 국한된 골(Goal)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더 큰 목표(Goal)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캠페인을 위해 현대차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를 출범시켰다.
팀 센츄리는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 아프간 난민 출신의 축구선수이자 덴마크 유네스코 홍보대사인 ‘나디아 나딤’, 미국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제레미 스캇’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멤버로 구성됐다.
각 멤버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 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서포터를 모집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팀 센츄리 최종 멤버는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세기의 골 공약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022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본인이 응원하는 국가가 득점할 경우 이행할 친환경 활동 공약을 제시하면 된다.
현대차와 FIFA는 오는 9월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1명을 선정하고 당첨된 11인에게 본인이 응원하는 대표팀의 시합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직관 패키지(동반 1인 가능)를 제공할 예정이다.
직관 패키지에 당첨되지 못한 참가자들은 월드컵 기간 공약을 이행하고 이를 SNS에 업로드 후 해시태그를 하면 추첨을 통해 캠페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각국 대표팀 선수단, VIP 및 대회 관계자 등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승용 422대, 버스 170대 등 총 592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승용 차량의 약 50%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운영하며 버스의 경우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1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를 운영하는 것은 2022 FIFA 월드컵이 처음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기의 골 캠페인은 전 세계인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화합의 순수한 가치에서 영감을 받은 캠페인”이라며 “지구의 건강을 위해 탄소 중립 실현 등의 노력이 중요한 때인만큼 인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