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9일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공사’ 입찰 공고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실시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로,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떨어진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입찰 절차는 LH 컨소시엄과 베트남 현지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설립한 합작회사인 VTK에서 진행한다.
VTK는 코로나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및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승인, 4월 기본설계 승인 및 실시설계 등을 완료했다.
이번에 공고된 산업단지 조성공사 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폐수처리장 및 관리사무동 건설공사 등이다. 발주금액은 8997억동(약 486억원)이며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많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 내 우수한 위치에 기반시설이 완비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입찰 참가자격은 시공능력 요건을 충족하는 대한민국 건설사 또는 한국계 베트남 법인으로 제한된다. 대한민국 건설사 단독 또는 대한민국 건설사를 대표사로 하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할 수 있다.
평가는 기술점수와 가격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정량평가(시공경험, 기술능력)와 정성평가(공정·품질 계획, 인력 운영 계획 등) 등으로 구성된다. 차질 없는 공사 시행을 위해 베트남에서의 100억원 이상 토목공사 시공 실적이 시공경험 평가에 반영됐다.
입찰은 ▲사전 입찰신청(5월 6일) ▲입찰제안서 마감 및 입찰 개시(6월 7일) ▲입찰 평가(6월 8일~6월 15일) ▲계약 체결(6월 16일~6월 30일)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여건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하반기에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관계가 지속되고 양국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