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숲 9호 조성행사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있다/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한화그룹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20일 강원도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m2 부지의 탄소중립숲 조성지에서 지난 3월부터 한 달 여 기간 동안 진행된 ‘탄소마시는 숲:홍천’이라는 명칭의 9호 태양의 숲 조성을 마무리 했다.
묘목은 한화그룹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를 이용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에너지로 길러진다. 탄소 흡수력이 높은 소나무, 낙엽송 1만2000그루를 심어 연간 136.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3만그램의 미세먼지와 2천톤의 산소를 정화할 수 있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구상 가장 친환경적인 숲이다.
특히, 누적 다운로드수 16만 건을 넘어선 디지털 캠페인 전용 어플리케이션 <태양의 숲>을 통해 접속한 참가자(숲퍼히어로)들이 가상공간에서 키운 후 기부한 가상의 나무가 실제 숲 조성으로 쓰여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9호 태양의 숲의 기부 목표는 1만2000그루 였으며 기부된 나무는 1만6356그루다.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태길 사장은 “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해 나날이 커져만 가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해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위기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며 “나눔의 가치를 적극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8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를 모두 더하면 약 138만㎡의 면적(여의도 면적의 약 4.8배)에 약 51만 그루이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해당 지역의 사막화와 미세먼지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한화 태양의 숲’이 더욱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태양광 양묘장에 있다. 일반 묘목장에서 묘목을 키우기 위해선 전기가 사용되는데 그 전기는 대부분 화석연료로 생산되어 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태양광 양묘장은 태양광 에너지로 키우기 때문에 더욱 친환경적으로 숲을 조성할 수 있다. 2호숲을 시작으로 ‘한화 태양의 숲’은 태양광 양묘장에서 키운 묘목을 활용하여 숲을 조성해왔다.
‘한화 태양의 숲’을 통해 한화그룹은 사막화,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일반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의식 제고를 꾀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화 태양의 숲’ 캠페인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 기업 사례로 지난 2011년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2018년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High-Level Political Forum on Sustainable Development)’ 부대행사에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