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샤이니의 맏형 온유가 3년 4개월 만에 나 홀로 꽉 채운 무대를 선보인다. 정육면체 주사위처럼, 온유의 다채로운 면면이 가득한 두 번째 미니앨범 'DICE'를 통해서다.
11일 오후 샤이니 온유의 두 번째 미니앨범 'DICE'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샤이니 민호가 MC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신보 'DICE'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DICE'는 리드미컬한 플럭 기타와 청량한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 곡으로, 사랑에 빠진 마음을 게임에 비유,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걸 걸겠다는 내용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온유는 신보에 대해 "타이틀곡 'DICE'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 미니앨범"이라며 "청량한 곳, 로맨틱한 곳, 쓸쓸할 수 있는 느낌의 곡들이 있지만, 가사는 희망찬 내용을 많이 담았다"고 소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에 대해서는 "리듬감이 너무 좋다. 처음에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트랙에서 팍 터지는 리듬을 듣고 '이거는 타이틀감이다' 했다"며 "리드미컬하면서도 청량한 곡이다. 사랑에 빠진 마음을 게임에 비유했다. 질지도 모르지만 너에게 모든 걸 걸겠다는 가사를 담아봤다. 지든지 말든지 너에게 일단 가겠다는 내용"이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특히, 오랜만에 솔로 활동에 나선 온유는 오롯이 혼자 무대를 채우는 부담감을 그러냈다. 그는 "이건 정말 부담감이 굉장했다. 팀 활동을 할 때는 모든 멤버들에게 제가 기댈 수 있고, 그렇게 무대를 맞춰갔는데, 홀로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건 너무 큰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쉴 틈이 없다"고 말하며 "혼자 무대를 해야 하니까 노래를 쉴 틈이 없다"며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으니까 라이브 연습도 하고, 무대에서도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온유는 이번 앨범 수록곡 'In the whale' 작사에 참여했다. 작업 시 영감을 얻는 곳이 있는지 묻자, 온유는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는 게 제가 대단한 작사가, 작곡가가 된 기분이라 (민망하다)"며 "소소하게 곡에 맞는 제 생활을 떠올려보곤 한다. 그 생활 안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던가 하면서 오롯이 남았던 감정을 캐치해서 예쁘게 풀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했다고 말한 온유는 부담감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두 번째 솔로앨범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가 솔로로서 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라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고 느끼는 게 가장 큰 성장점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됐든 정말 많은 부분에 관여를 해본 첫 앨범인 것 같아서 심적으로도 힘든 게 좀 있었는데 멤버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온유는 솔로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도 꼽았다. 그는 "온유를 생각하셨을 때 발라드나 OST에서 잔잔한 노래만 하는 친구라는 이미지가 아닌, '새로움을 도전할 수 있고 퍼포먼스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한마디로 제가 해나가는 것들에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처럼 샤이니에서 볼 수 없었던 온유의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 담긴 신보 'DICE'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