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개발해 자사 초고속 충전소인 ‘이피트(E-pit)’에 적용하고 충전 사업자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품질 제고 및 고객 편의 확대와 충전 사업자 육성 등을 위한 조치다.
E-CSP는 ▲충전소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충전사업자와 회원간 충전 중개를 위한 로밍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충전 사업자들은 E-CSP 활용 시 서비스 개발과 운영 부담이 줄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며 신규 사업자는 충전 시장 진입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CSP가 적용된 이피트는 ▲회원가입 및 차량등록 절차 간소화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 전환 후 사용하던 방식 실시간 차감 방식으로 개선 ▲충전소 정보 고도화 및 고장 최소화 등으로 안정적 충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또 향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개편해 ▲제휴사별 충전회원카드가 없어도 이피트 회원이면 제휴 충전소에서도 이피트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 제공 ▲유연한 요금제 ▲멤버십 패스 생성으로 충전 요금 추가 할인 혜택 ▲요금 지불 가능한 제휴 포인트 확대 등 고객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안성휴게소(서울방향)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이피트 운영을 재개한다. 특히 E-CSP를 기존 충전소에 더해 신규 개소 예정인 충전소에도 적용해 이피트 만의 프리미엄 충전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내 제주 지역 최초로 ‘제주 새빌 이피트’를 개소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마포 ▲판교 ▲광명 등 주요 도심지에 이피트를 오픈하는 등 인구 50만명 이상 주요 도심지에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부터 다양한 사업자들과 추가적인 제휴 모델을 개발해 초고속 충전기 확대 보급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피트는 지난해 론칭 후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하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견인했다”며 “신규 개발한 충전 서비스 플랫폼 론칭과 지속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으로 충전 생태계 질적·양적 성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