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쌍용자동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쌍방울그룹이 매각 주간사에 인수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엔플러스가 최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해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2파전 양상이 그려지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매수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회생법원에도 의견서를 냈다.
쌍방울그룹은 그룹의 특장차 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광림은 이후 지난 6일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준비를 완료해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시 광림은 4500억원 수준의 인수자금 조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혀 과거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때 확보했던 자금과 새로 조달하는 자금을 더해 인수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광림은 자금 조달의 구체적인 방식은 언급하지 않은 채 향후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으나 유상증자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 인수전에는 쌍방울그룹 외에도 KG그룹이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혔다. KG그룹은 최근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인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되자 바로 인수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금액 잔금인 2743억원을 납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납부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한편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10월15일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고 이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