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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목표는 42%"…윤시윤→최예빈, 서울 아파트 건 삼형제의 3色 로맨스

이우정 기자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2.04.01 16:28

'현재는 아름다워'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KBS 제공

사이 좋던 삼형제가 치열한 경쟁 사이가 된다. 집안 어른들이 내건 '서울 아파트' 증여 때문. 조건은 결혼이다. 삼형제 중 가장 먼저 결혼에 성공하는 사람이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받게 된다. 결혼에 전혀 생각이 없던 삼형제를 흔든 아파트의 위력과 이들이 펼칠 재치 있는 3색 로맨스가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그려진다.

1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이 참석했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성근 감독은 "보시는 동안 즐겁고, 또 보시면서 가족의 얼굴이 떠오를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 라인업을 완성한 것에 대해 "전문 용어로 '아다리가 맞았다'"며 겸손해 했다.
작품의 타이틀롤로 나서는 윤시윤은 삼형제 중 차남이자,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이현재' 역을 맡았다.

KBS 주말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윤시윤은 KBS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는 "각오라기보다는 저도 '김탁구'라는 작품을 KBS에서 했었는데, 미니시리즈였지만 주말극 성향이 강했던 작품이었다"며 "어른들이나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가족 이야기였기 때문에 당시 제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KBS 주말극 장르에 출연하는 것을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한다보다 에너지 있는 모습, 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우선 가족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다. KBS 주말극은 어른들이 다 보시기 때문에 더 그랬다. 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는 선물 같은 작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시윤과 로맨스를 펼치는 '현미래' 역에는 배다빈이 나선다. 그가 연기하는 현미래는 사기결혼을 당했다며 변호사 현재에게 혼인무효소송을 의뢰하는 VIP 퍼스널 쇼퍼다.

배다빈에게 '현재는 아름다워'는 남다른 작품이다. 첫 주연작에다가 시청률이 담보된 주말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배다빈은 "주연이 주는 무게감이 부담감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선택해 주신 분들을 믿고 잘 해내는 걸 목표 지점으로 삼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작품에 함께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선택을 받았다. 동료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과 현장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매일 배우는 태도로 현장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남 커플로는 오민석과 신동미가 나선다. 두 사람은 각각 치과의사 '이윤재', 로펌 대표 변호사 '심해준'으로 분해 연상연하 커플의 신선한 밀당을 선보인다.

특히 두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사는 전문직이지만, 연애에서만큼은 초보자인 인물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민석은 "윤재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젬병이다. 그런 순수함이 있는 인물"이라고, 신동미는 "해준이는 골드미스의 표본이다. 일과 성공을 다 가진 인물인데 다른 행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순간 깊은 외로움을 느끼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주말드라마 흥행공식으로 통하는 '막내 커플'에는 서범준과 최예빈이 낙점됐다. 극 중 서범준은 이가네 삼형제 중 막내이자 공시생 '이수재' 역, 최예빈은 파티쉐를 꿈꾸며 제빵학원에 다니는 청춘 '나유나' 역을 연기한다. 게임에서 만나 동네 친구로 발전한 두 사람은 묘한 설렘을 유발하며 사랑과 우정 사이 청춘의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그간 주말드라마에서 막내 커플이 큰 사랑을 받아온 바, 최예빈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최예빈은 "저희도 어엿한 성인이다"라며 "사실 저희는 성장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저희가 힘을 합쳐서 성장을 해보겠다. 이미 친한 관계에서 시작되는 로맨스다. 묘하게 설레는 긴장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시청률 40%까지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오민석의 말을 시작으로, 배다빈이 "4월 2일 첫 방송이니 42%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동미가 "다른 방송에서 오민석 씨가 김종국 씨 춤을 추는 것을 봤다. 42%가 넘으면 저희 여섯 명이 그거 배워서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처럼 세 커플의 다채로운 로맨스와 서울 아파트를 건 결혼 경쟁을 그려낼 가족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는 2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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