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이 본격적인 배송전쟁에 합류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서울 지역 전역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주간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한 결과 1주차 대비 4주차의 새벽배송 물동량이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라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새벽배송은 G마켓과 옥션의 유료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이 오후 8시 이전에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입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다.
G마켓과 옥션은 휴일배송 서비스도 시작한다.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 등 휴일의 하루 전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휴일 당일 받을 수 있다.
휴일배송 서비스는 일반 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 본부장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소비자들이 최상의 배송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라스트마일(고객에게 가는 마지막 구간의 배송)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SSG닷컴(쓱닷컴)을 통해 3월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최근 새벽배송 대상 제품을 기존보다 2.5배 많은 1만5000여종으로 늘렸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만 한정됐던 배송 지역도 서울과 인천, 경기 과천· 의왕·안양·군포·수원·용인 등으로 확대했고 하반기에는 충청과 영남권 등에서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BGF가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는 서울과 경기 수도권, 중부권에 이어 3월부터 강원 원주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이밖에 11번가는 자정 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해주는 '쇼킹배송'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