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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전기차 인프라 강화·PBV 사업 생태계 구축"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29 10:26

제78기 주총 개최…정의선 사내이사로 재선임

송호성 기아 사장/기아 제공

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와 연계한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이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의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78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기업비전에 따라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송 사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제재와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 둔화 등의 글로벌 불안 요인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 성장과 모빌리티 전환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는 이러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고려해 ▲ 미래 사업 전환 ▲ 고객 중심 경영 ▲ 기본 내실 강화를 올해 3대 전략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송 사장은 미래사업 전략과 관련해 전기차 인프라 강화와 PBV 사업 생태계 구축에 더해 "커넥티비티 영역에서 커넥티드 전략을 정교화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의 수익모델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해선 "데이터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구축, 디지털 리테일링 확산 등을 통해 옴니채널에 기반한 고객 경험을 혁신하겠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계 내재화와 탄소중립 운영체계 정립 등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고 "시장 수요에 기반한 질적 판매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장기 대리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반도체 공급 정상화와 연계해 판매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진 시장에서는 전동화 전략 정교화를 통해 전기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 신흥시장에서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중국 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아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임기가 끝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재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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