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오는 27일 창립 75주년을 앞두고 “앞으로도 고객과 LG의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24일 사내 방송을 통해 "지난 75년 LG의 여정에는 늘 한결같은 고객의 사랑과 LG인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75주년 기념 영상 '우리, LG인이었습니다'도 방송됐으며 LG의 도전·혁신·고객 감동을 이뤄낸 40여 개의 주요 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LG의 역사와 관련된 해당 연도에 출생했거나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한 임직원 75명이 직접 LG 역사와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실제 LG그룹의 효시인 '락희화학공업사'가 설립된 1947년에 태어난 LG화학 퇴임 임원부터 '고졸신화'로 알려진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 2019년 외부에서 영입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출연해 LG가 국내 최초로 생산한 화장품·라디오·냉장고 등을 소개했다.

LG는 75주년 기념으로 2주간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줍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줍깅'은 '줍다'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LG화학에서 만든 기부 챌린지 애플리케이션 '알지?(rz)'를 통해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줍깅에 참여하는 사진을 '알지' 앱에 올리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 무료 급식소 '토마스의 집' 운영비를 지원한다. '토마스의 집'은 1986년 당시 천주교 영등포동 성당 주임신부 염수정 추기경이 신자들과 뜻을 모아 설립한 한국 최초의 행려인 대상 무료 급식소다.

LG는 고객에게 감사와 다짐의 마음을 표현하는 75주년 엠블럼도 선보였다. 앞으로 신문과 옥외전광판 광고물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