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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국내 車 브랜드 최초 NFT 발행···"전기차 활용한 디지털작품"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3.24 09:48

EV6·콘셉트 EV9·니로 EV 등 활용한 6개 작품
수익금, 환경보호단체에 기부···ESG 경영 실천

/기아 제공

기아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최초로 ‘NFT(대체 불가 토큰)’를 발행한다.

기아는 자사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디자인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기아 EV NFT’ 6개 작품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NFT 유통 플랫폼인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은 ‘기아 E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 ▲2023년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플래그십 모델 EV9의 콘셉트카 ‘콘셉트 EV9’ ▲올해 상반기 출시될 기아 대표 친환경 SUV ‘니로 EV’ 등을 디지털 아트로 제작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EV6를 활용한 ▲Opposites United of EV6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 ▲PORTAL 등 3종, 콘셉트 EV9을 활용한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 ▲Sustainable movement 등 2종, 니로 EV를 활용한 ▲The PROCESS 등 1종까지 총 6작이다.

/기아 제공

Opposites United of EV6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EV6의 디자인 콘셉트를 5개의 독립적인 이미지로 이어 붙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다. 움직이는 세로선, 뭉개진 듯한 자유로운 붓 터치, 투박한 픽셀 등으로 EV6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측면부를 표현했다.

완성의 미학(Aesthetics of completion)은 EV6의 초기 스케치와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한 것으로, 빛의 흐름에 따라 초기 스케치의 거친 감성과 완성된 디자인의 섬세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PORTAL은 거대한 자연의 모습이나 건축물을 볼 때 경이로운 느낌이 드는 것에 착안해 EV6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거대하게 구현한 작품이다. EV6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차량과 사용자가 상호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Autumn Allure(가을의 매력)는 지난해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EV9의 특징을 부각한 작품이다. Sustainable movement는 바다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해양 생물과 콘셉트 EV9에 적용된 폐어망, 플라스틱 등의 재활용 소재를 모던하고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The PROCESS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EV 초기 스케치부터 최종 양산차까지 디자인 단계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기아 EV NFT는 NFT 유통 서비스인 ‘클립 드롭스’에서 350클레이(KLAY) 확정가로 작품별 10개씩 총 60개가 판매될 예정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클레이를 매수한 후 ‘클립 드롭스’로 클레이를 전송해 원하는 작품을 구매하면 된다. NFT 구매자(1차 구매자 한정)에게는 기아 전기차 중 1개 차종을 오는 5월부터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6박 7일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기아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해양 생물을 위협하는 폐어구 관련 인식 개선 및 해양 환경 보호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12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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