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앨범명 <THANK YOU>부터 브레이브걸스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저희의 역주행으로 희망을 얻었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덕분에 저희가 힘을 얻었다. 모두에게 버텨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3일 서울 양천구 로운아트홀에서는 미니 6집 <THANK YOU>를 발매한 브레이브걸스의 온,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당초 지난 14일 앨범 발매에 맞춰 컴백 쇼케이스를 계획했지만, 멤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기간이 미루어진 것.
앨범 발매일이었던 3월 14일은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던 날로 의미를 더한다. 유정은 "작년 한 해의 키워드가 기적, 그리고 감사함이다"라며 "작년에 받은 응원에 힘입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브걸스 새 앨범 <THANK YOU>는 함께 버텨준 '그대'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함께 기적을 맞이할 '그대'들에게 브레이브걸스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민영은 "올해 첫 활동을 앞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공통된 이야기가 작년 한 해가 정말 감사했다는 것이었다.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앨범 제목을 <THANK YOU>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저희를 보고 '버텨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버틸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유나는 "이번 앨범에는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긴 만큼, 많은 분들께 이러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만의 차별점을 묻자 유정은 "직접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담겼기 때문에 그 점이 특별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민영은 "올해 첫 앨범이기도 해서 작년 여름에 '서머퀸'을 준비할 때와는 또 달랐다. 그만큼 고민과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담아냈기에 브레이브걸스의 진심이 담겼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Thank You'는 디스코 펑크를 베이스로 한 레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포기하지 않고 멤버들의 곁에서 함께해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은지는 "브레이브걸스 만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뉴트로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Thank You'는 음원 발매 당시 차트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은지는 "차트 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발매와 동시에 차트에 진입했다.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미 차트인은 이룬 만큼, 다음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음악방송 1위를 할 경우 공약을 묻자, 민영은 "예전에 한 번 된통 당한 적이 있어서 공약에 예민하다"라며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민영은 과거 '롤린' 1위 공약으로 삭발을 내세웠는데, 이후 역주행을 통해 1위를 차지하자 이를 지키라는 누리꾼들에게 "한 번만 살려달라"는 애원(?)을 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별 후 연인이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은 댄스 팝 곡 '우리끼리 (You and I)', 떠나간 사랑을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물거품에 비유한 '물거품 (Love Is Gone)', 레트로 느낌의 신스와 그루비한 리듬의 조화가 매력적인 'Can I Love You', 원곡과는 색다른 분위기로 재탄생한 'Thank You (Remix)' 등 다양한 곡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들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레이브걸스가 대중성을 입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비결을 묻자, 민영은 "대중성이란 모든 분들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주행 당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본인의 삶과 닮아있다고, 그래서 응원하고 싶다는 말이었다"라며 "그만큼 대중 분들의 공감을 이끌었기에 응원을 해주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친숙하고 진솔한 모습으로 좋은 행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저녁 7시 플랫폼 Seezn을 통해 생중계되는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은지는 드디어 팬들과 만나게 됐다며 "저희 사이버 가수 아니란 말을 하고 싶다.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 - 디지틀조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