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he ReVe Festival'이라는 이름으로 레드벨벳의 첫 번째 음악 축제가 열렸다. 레드벨벳은 '짐살라빔'-'음파음파'-'사이코'로 이어지는 앨범으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줬다. 그리고 2022년, 레드벨벳이 'The ReVe Festival 2022'를 예고했다. 레드벨벳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음악 축제다.

"보통 봄 하면 생각나는 봄 캐럴이 많은데 이번 봄은 저희 레드벨벳이 책임지고 싶다"라는 웬디의 말부터 "올해 컴백을 많이 앞두고 있는 만큼, 사계절 퀸이 되고 싶다"라는 조이의 당찬 각오까지 레드벨벳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린다.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법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이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레드벨벳은 "리브 페스티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며 "2019년처럼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그간 '서머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레드벨벳이 '스프링 퀸'을 예고하며 활동에 나서 기대감을 높인다. 아이린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레드벨벳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라며 "봄하면 새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이번 'The ReVe Festival 2022'를 통해 '상상여행'을 메인 테마로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새 앨범의 타이틀로 선정된 'Feel My Rhythm'에 대해 슬기는 "봄처럼 설레는 시작을 담은 곡"이라며 "저희 레드벨벳의 클래식하면서도, 에너제틱, 도전적인 컬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 비트가 어우러진 팝 댄스 곡으로 완성했다. 웬디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봄과 아주 잘 어울린다"라고 자신했으며, 슬기 역시 "이번 앨범 방향성과 잘 맞아 샘플링하게 됐다. 듣자마자 '아는 노래인데'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슬기는 'Feel My Rhythm'의 퍼포먼스와 관련해 "우아하면서도 다채롭게 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춤선과 몸선 등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손끝을 강조한 포즈가 포인트다. 나비를 형상화하기도 하고, 얼음이 녹는 것처럼 차례대로 움직이는 파트 등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Rainbow Halo'(레인보우 헤일로), 'Beg For Me'(베그 포 미), 'BAMBOLEO'(밤볼레오), 'Good, Bad, Ugly'(굿, 배드, 어글리), 'In My Dreams'(인 마이 드림스)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슬기는 'Beg For Me'와 관련 조이의 2절 도입부, 웬디의 랩 파트를 리스닝 포인트 꼽으며 "이걸 꼭 들어보셔야 한다"라고 당부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어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한 바, 새 앨범은 선주문량 51만 장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어느덧 데뷔 9년 차를 맞이한 레드벨벳에게 꾸준한 인기 비결을 물었다.

슬기는 "제가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가 된다"라며 "똑같은 것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 어떤 퍼포먼스로 우리를 즐겁게 할까 기대하는 부분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예리는 "어떤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목표 보다는 저희가 준비한 음악을 잘 보여드리면서 팬 여러분과 끈끈한 우정을 다지고, 멋지고 예쁘게, 즐기면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멤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단독 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팬 여러분을 좀 만나 뵙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슬기 역시 "콘서트가 밀리게 됐는데 올해 콘서트를 꼭 다시 해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건강하게 활동을 마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Red Velvet '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Countdown Live"를 진행, 신곡 소개, 앨범 언박싱, 작업 에피소드 등을 들려주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