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소맥 1만원 시대' 현실화…오비맥주, 8일부터 평균 7.7% 가격 인상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3.02 15:22

/뉴스1

소주에 이어 맥주도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6년만에 출고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조만간 다른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8일부터 '카스', '오비', '한맥' 등 국산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오비맥주가 국산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각종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며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을 올리면서 경쟁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이트'와 '테라'를 제조하는 하이트진로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맥주와 함께 서민 술로 대표되는 소주는 지난달 가격이 올랐다.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부터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7.9% 인상했다. 뒤이어 롯데칠성음료(처음처럼), 무학(좋은데이), 한라산(한라산소주) 등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처럼 소주 가격 인상에 이어 맥주 가격도 잇달아 오르면서 앞으로 식당과 주점에서 소주와 맥주(소맥) 가격이 1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