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4일 한국전력공사와 ‘아파트 지능형 원격 검침 장치(AMI) 데이터 수집·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아파트 가구별로 전력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계측기기 전문 업체인 피에스텍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 협약을 통해 한전이 제공하는 아파트 가구별 전력 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에 연계해 한층 진화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세탁기 등을 절전모드로 제어해 주는 서비스다.
여기에 한전의 데이터가 연계되면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각 가구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까지 관리할 수 있어 더 정확한 누진 전력 소비와 누진 단계 예측까지 가능해진다.
이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내 삼성 ‘스마트싱스 홈’ 솔루션이 적용된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해 약 1만5000가구에 한전의 AMI 전력량계를 우선 설치하고 추후 총 300만가구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 첫 선을 보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차별화된 에너지 절감 솔루션으로 자리잡아 왔다”며 “이번 한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한층 진화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탄소 감축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