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백전면 오십리 벚꽃길/뉴스1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다 보니 여행의 풍선효과가 골프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 여행업계도 고사위기 속 틈새시장에서 살길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과거 중장년층의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어왔던 골프가 2030 젊은층까지 뛰어들어 골프산업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골프장을 찾는 인구는 역대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2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골프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2017년 대비 33% 가량 증가했다. 이런 골프열풍이 반영되어 케이블채널과 지상파에서는 골프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한창 붐이 일어 예능의 대세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최근 골프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골프장들은 연단위로 계약해 매달 골프장을 방문하던 골프 동호인들 모시기 위해 다양한 할인을 제공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정반대로 골프장은 동호인들의 연단체 예약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회원들의 예약이 넘쳐나기 때문에 굳이 할인을 해서 연단체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골프장의 입장이다.
"곧 봄입니다. 날씨가 풀리는 시점에 골프장 예약의 콧대는 하늘의 별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저렴하고 뷰 맛집 찾는 비법입니다" 여행전문가인 심원보 테라투어 대표의 귀뜸이다.
그렇다보니 매달 골프장에서 친목을 쌓던 골프동호인들이 당일골프가 아닌 1박2일 패턴의 골프여행으로 변하고 있다. 경기도 근교에서 당일치기 골프를 즐기다가 강원도와 제주도로 떠나기 시작했다.
골프여행전문 여행사 테라투어 관계자는 “강원도 1박2일(36홀)과 제주도2박3일(54홀)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가장 많다”며 “4월 주말은 예약 마감 될 정도로 제주골프여행이 인기”라고 전했다.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3월 24일경부터 제주도에서 시작이 된다. 제주도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은 해비치CC 와 오라CC 진입로가 벚꽃로드로 유명하다. 내륙에서는 강원 파인리즈 골프장 코스에서 만개한 영산홍과 벚꽃을 감상하면서 라운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