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신세계 출신 임원을 추가로 영입하며 조직 변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조형주 럭셔리 부문장(상무보)이 지난 14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조 상무보는 최근까지 신세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수석부장으로 근무했다. 직전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의 바이어로 일했다. 역시 신세계 출신으로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대표가 된 정준호 대표와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D1 상품본부 소속으로 일하게 된 조 상무보는 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와 럭셔리 상품군 강화라는 역할을 맡게 됐다. 조 상무보가 아르마니 바이어로 활약했던 만큼 해외 명품 강화에 힘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P&G 출신 김상현 부회장을 롯데쇼핑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신세계 출신 정준호 대표를 롯데백화점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순혈주의' 타파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도 신세계 출신 이승희 상무와 안성호 상무보가 롯데백화점에서 근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상무는 강남점 리뉴얼 작업을, 안 상무보는 점포 디자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