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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년간 5000억 투자해 2만명 일자리 창출"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2.09 16:50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가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에 참석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카카오는 향후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2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9일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개최된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이날 간담회에 온 김 총리를 직접 맞았다.

카카오는 정부가 주도하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시즌2 두 번째 파트너다. 카카오는 1차 계열사를 포함한 '카카오 공동체'가 향후 5년간 1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AI캠퍼스 등을 통해 6000명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스타트업 기업 투자 및 고용지원을 통해 4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AI캠퍼스를 사원 교육 목적으로 조성 중이었지만 이를 일반 청년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AI캠퍼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2000명씩 총 6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는 '100개 스타트업 창업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AI캠퍼스 이수자를 포함한 디지털 인재들에게 창업은 물론 기업별로 최대 40인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즉 100개 스타트업 창업투자로 40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가운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잠재 고용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카카오와 '청년고용응원 멤버십'을 맺고 AI캠퍼스 청년취업자 교육 및 청년 창업지원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카카오 신화는 우리 청년들의 희망"이라며 "카카오의 청년희망ON 참여로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만 2만명 이상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인재육성은 물론 제2, 제3의 카카오가 나오리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가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ESG(사회적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카카오가 앞으로 플랫폼 기업 중에서 상생경영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 박화진 고용부 차관이 참석했고 카카오 측에서는 김성수·홍은택 카카오 부회장, 남궁훈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다.

또 카카오의 채용연계형 인턴과 카카오트랙을 통해 입사한 96년생 신입사원 4명, 카카오트랙 겸임교수도 참석해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고충을 나누고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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