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약 48만5000대가 리콜(시정 조치)된다. 특히 해당 차량의 경우 화재 발성 위험성이 있어 외부 주차가 권고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일부 차량에서 급제동 시 안전장치인 ABS 모듈이 이물질 오염으로 누전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측은 미국에서 관련 화재 11건을 보고 받았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기아차의 경우 ▲2014~2016년 기아 스포티지 SUV ▲2016~2018년 K900 세단 등의 일부가, 현대차의 경우 ▲2016~2018년 산타페 SUV ▲2017·2018년 산타페 스포츠 ▲2019년 산타페 XL ▲2014·2015년 투싼 SUV 등의 일부가 각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규제당국은 차량이 멈춰선 상태에서 불이 날 수 있어 수리 전까지는 건물에서 떨어진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해당 차량은 점검을 거쳐 필요 시 부품 등의 교체가 진행된다. 기아는 다음달 말부터, 현대는 오는 4월 초부터 해당 차주들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