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의 성과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04% 증가한 1조125억원, 당기 순이익은 671% 늘어난 52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한 47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2% 증가한 286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3487% 증가한 4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6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의 영향이 크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549억원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한 1505억원을 달성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카카오게임즈 시즌2'의 본격 시작하면서,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게임 그 이상)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어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연합체)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2022년에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며 "비욘드 게임(Beyond game)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