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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작년 매출·영업익 '뚝'…마트·롯데온 적자 폭 확대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2.08 17:01

롯데백화점 본점/롯데백화점 제공

롯데쇼핑이 지난해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조5812억원으로 3.7%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56억원으로 37.7% 줄었다. 순손실은 28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1% 감소한 3조7919억원,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1174억원이었다.

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고 나머지 모든 사업부가 부진했다.

백화점은 명품 인기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8.8% 증가한 2조8880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49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해외 패션(25.5%)과 남성스포츠(10.4%) 중심으로 기존점포의 매출이 11.1%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 사업 부진은 지속됐다. 마트 매출은 5조7160억원으로 7.2% 줄었고, 영업적자도 320억원으로 전년(13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는 점포 폐점과 창고형 할인점으로의 재단장(리뉴얼), 내식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 106억원도 반영됐다.

슈퍼 역시 내식 수요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12.3% 감소한 1조45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적자는 50억원으로 전년(20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이커머스(롯데온) 사업도 매출이 줄고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1080억원으로 21.5% 줄었고 영업적자는 1560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이트 거래액은 2조4105억원으로 48.2%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코로나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급증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로 매출 3조8770억원, 영업이익 1130억원으로 각각 4.3%, 29.6% 줄었다.

홈쇼핑 매출은 1조1030억원으로 2.5% 늘었지만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1020억원으로 18.5% 줄었다.

컬처웍스는 영화관 사업이 코로나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11.6%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영업적자 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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