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이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이 2021년 매출액 17조 8052억 원, 영업이익 1조 5358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7%, 영업이익은 330.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 전자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오미크론 확산을 비롯해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나,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및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8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9.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9.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3% 감소했다.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2조 3362억 원, 영업이익 64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설 및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 원, 영업손실 109억 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1878억 원, 영업이익 451억 원을 기록했다. PC 및 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및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 및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471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3월 중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으로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