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철강 호황' 현대제철,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2.01.27 16:18

현대제철 당진공장./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와 저수익 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7일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8%, 영업이익은 3251.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에 따라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박판열연·컬러강판 등 저수익사업 조정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현대제철은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1911만톤보다 4.5% 증가한 1997만톤으로 목표했다.

현대제철은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급망 리스크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중국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영향이 예상되지만 선진국 중심의 수요사업 회복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철강 가격 상승으로 현재 조정기를 거치며 약세 기조를 보인다"면서도 "최근 중국이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정책을 발표하며 철강 선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중국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체적인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0.7%)을 달성한 만큼 이에 걸맞은 주주배당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배당은 호실적에 걸맞은 규모로 논의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비 두배 정도 (배당을) 고려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