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영업이익 5033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연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021년 연간 매출 7조 4867억원, 영업이익 5033억원, 순이익 35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0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0.9%, 39.3%, 39.2% 증가했고,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 5135억원, 영업이익 1067억원, 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5.5%, 33.9%, 20.7%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4분기 2조 6667억원, 2021년 연간으로는 약 7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AGIC 석유화학, 사우디 아람코 자푸라 가스, 체코 타이어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원으로 2021년 매출 기준 2년 2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배경으로 "자동화, 모듈화, 선확정 체계 등 사업수행혁신의 성과가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가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공사) 연계 등으로 수주한 양질의 해외 화공프로젝트 매출이 지난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SG 기반 신사업 및 수행혁신을 위한 올해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그린솔루션, 환경인프라, 혁신솔루션 등 ESG 기반 신사업에 780억원, 설계자동화, 스케줄자동화, 스마트샵 등 사업수행혁신에 720억원 등 올 한해만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특히, 수주에서는 17건의 기본설계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는 한편, 화공 수주 목표의 50%를 FEED-EPC 연계 프로젝트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양질의 프로젝트 선별수주와 FEED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기반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EPC 수행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ESG 신사업도 가속화해 지속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