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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니스톱 3133억원에 인수…편의점 3강 구도로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2.01.21 17:16

/미니스톱 제공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롯데지주는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가는 3133억6700만원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2000억원대로 예상했지만 롯데가 경쟁자였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식자재 유통사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며 인수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한국미니스톱의 2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점포는 지난해 기준 매장수가 1만1750여개다. 세븐일레븐과 한국미니스톱 매장 수를 더하면 1만4000여개로, 기준 1만6000여개 안팎인 GS25, CU와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GS25와 CU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세븐일레븐이 몸집을 불리면서 3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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