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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문별 "걸그룹으로서 고민 많던 20대…서른 살부터 재미있어졌다"

하나영 기자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2.01.19 09:04

문별 콘셉트 포토 / 사진: RBW 제공

[인터뷰②에 이어] 이번 솔로 앨범은 문별에게 여러 면에서 뜻깊다. 먼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최근 휘인이 RBW를 떠나며 라비의 손을 잡았고, 지금의 소속사에는 3명의 멤버만이 남았다. 물론 마마무로서의 행보는 계속할 것을 예고했지만, 분명 이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마마무의 2막이 시작되는 것.

문별은 "회사가 달라졌지만, 전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해왔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한다. 마마무라는 것은 변하지 않기에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간 '마마무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앞으로의 2막은 '마마무 안에 이렇게 누가 있고, 각자의 색깔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최근 '가요대제전' 무대에 함께 오른 마마무 / 사진: 마마무 트위터

또한, 30대에 접어든 뒤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이기도 하다. 문별은 "사실 걸그룹 멤버로서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서른이 됐을 때 내가 과연 걸그룹으로서 서 있을 수 있을까, 미래에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질까, 사업이나 취직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했었다"라며 "29살부터 서른이 될 때까지 모든 것이 재미가 없고, 걱정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막상 30대가 되자 사라졌다. 문별은 "서른 살이 됐을 때는 '이 고민을 내가 왜 아직까지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다"라며 "이제는 저질러보자는 마음이다. 만약 해보고 안 되면 앞으로 안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 앞으로가 더 재미있어질 것 같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처음 노래와 춤, 그리고 관객의 환호성이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 제 생각과는 달랐던 것 같다.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대중 분들의 차가운 시선도, 직설적인 말에도 상처를 받기도 했다"라며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에 와서는 다양한 것을 해볼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유튜브 개설을 앞두고 공개했던 이미지 / 사진: 마마무 트위터

실제 문별은 다양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먼저 네이버 NOW.를 통해 '스튜디오 문나잇'을 진행하며 MC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컴백 당일인 오늘(19일) 오후 6시 네이버 NOW. <#OUTNOW 문별>로 신호탄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또한,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문별은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 채우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 어디까지 채울 수 있나 궁금하다"라며 "최근에는 캠핑에 빠져있다. 자주는 못 가도, 가끔 머리를 식힐 겸 가족들과 떠나는데 그 분위기가 좋다. 동생도 바쁘고 부모님과 대화 시간도 줄었는데, 캠핑을 하면서는 우리가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정말 좋다. 이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별은 "아직 혼자 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서툴지만, 저의 흥미를 하나씩 보여드리고, 때로는 후회를 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도전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문별 / 사진: 마마무 트위터

여기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지만, 문별은 예능을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로 꼽기도 했다.

문별은 "예능 울렁증이 있다. 그냥 굳는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성격이 소심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한 편이다"라며 "실수하고 싶지도 않고, 제 한마디에 누군가가 상처를 받는 것이 싫어서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과감하게 도전해 보고 안 맞으면 안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 많이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가수로서의 도전은 당연히 계속된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곡이 겹치는 장르가 없게 재미있게 작업을 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어떤 걸로 가는 것이 좋을까가 지금의 고민이다.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앨범이 되어야 많은 분들께도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저의 재미를 찾는 것이 계속해서 숙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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