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리핀 하면 '청량'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하지만 세 번째 미니 앨범에서 멤버 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는 '청량, 소년미'를 내려놓고 '강렬, 카리스마'라는 키워드를 입었다. 그리고 초능력까지 장착하며 이유 있는 변신을 선택했다.

17일 그룹 드리핀(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빌런(Villain)'의 발매를 앞두고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빌런'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뜨거운 열정을 '빌런'에 비유한 곡. 긴박하고 대립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일깨워 세상 밖으로 분출하는 내용의 가사로 드리핀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황윤성은 "드리핀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한 앨범으로 많은 시도를 했다"라고 밝혔다. 메이크업부터 헤어스타일까지 멤버들은 다양한 시도를 했다. 차준호는 "이번 앨범에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매력이 담겨 있다. 다크한 히어로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빌런'이라는 이름에 맞게 저희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에서 여섯 멤버는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등장했다. 주창욱은 "마음대로 시간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 이협은 "새나 곤충, 그리고 동물을 조종하고 교감할 수 있는 능력", 황윤성은 "중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 차준호는 "불을 컨트롤 하는 능력", 김동윤은 "해킹같이 디지털을 컨트롤 하는 능력", 그리고 알렉스는 "그림이나 사진을 실체화하는 능력"을 각각 가지고 있다.

앞서 드리핀은 청량한 매력으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빌런'이라는 강렬한 카드를 꺼내 들어 변신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에 차준호는 "드리핀이라는 그룹의 이름이 '멋지고 쿨하다'라는 신조어다. 그런 매력을 뽐내며 가요계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의미가 있다. 청량뿐만 아니라, 여러 모습으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밝히며 변신의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빌런'으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협은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배님들을 모니터링했다. 그리고 '빌런'의 영감을 받기 위해 영화도 찾아봤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드리핀을 작품 속 빌런으로 표현하자면 "조커"라고 밝혔다. 그는 "가사에 'Why so serious?'라는 내용도 등장한다. 압도적 카리스마의 빌런이라서, 드리핀의 의지를 담아 강렬한 '조커'라고 표현하고 싶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1월에는 그룹 엔하이픈, 케플러, 우아, 미래소년, 프로미스나인, 모모랜드 등 아이돌 그룹이 대거 컴백한다. 이에 차준호는 "'빌런'이라는 흥미롭고 새로운 컨셉, 저희와 딱 맞아떨어지는 음악, 그리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세 박자가 어우러져 저희 매력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인트로 '세븐 빌라즈(7Villaz)'와 '스위치(Switch)', '샤이(SHY)', '딜루전(Delusion)', '리멤버(Remember)'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수록곡도 실린다. 수록곡 역시 '빌런'의 다크 히어로 콘셉트를 관통해 탄탄한 완성도의 앨범이 탄생할 전망이다. 드리핀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빌런'은 오늘(17일)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