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올해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21만5000~22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G90의 글로벌 연평균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제시했다.
장재훈 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열린 G90 미디어 행사장에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연간 판매 20만대 돌파와 글로벌 럭셔리 마켓 톱 10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가 기존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가 아닌 별도의 전기차 플랫폼을 통한 최고급 전동화 모델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대형 세단인 G90의 전동화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른 세그먼트에서 최고급 급으로의 전동화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E-GMP와는 별도로 새로운 플랫폼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달 중 G90의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G90은 완전변경 4세대 모델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 우아한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다.
G90은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가장 우아한 외관과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한 실내 ▲편안한 이동을 돕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능동형 후륜 조향(RWS),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등 주행 사양이 적용됐다.
또 ▲승차부터 주행과 주차까지 새로운 자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이지 클로즈,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와 ▲뱅앤드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3스피커)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신규 감성 사양이 다양하게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G90의 경우 계약 시작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됐으며 12일까지 18영업일 동안 국내 시장에서만 총 1만8000대 이상 계약됐다.
제네시스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연간 글로벌 수요가 23만대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G90이 이 시장에서 2023년 8.6% 점유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G90의 경우 글로벌 연평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국 시장은 물론 북미·중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더 많은 지역의 고객에게 제네시스 플래그십 경험을 전달하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