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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개발한 '수소청소트럭' 공개

신현우 기자 ㅣ hwshin@chosun.com
등록 2021.12.30 10:58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청소트럭을 통해 삶이 개선되는 과정을 담은 2021 미래 신기술 빅캠페인 영상 ‘디어 마이 히어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환경미화원이 기존 내연기관 청소트럭에서 일하면서 겪는 업무 고충을 보여준 뒤 수소청소트럭이 투입되면서 업무 환경이 개선되는 과정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은 청소트럭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하면 배출가스를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음 감소 효과도 높아 환경미화원과 주민 등 지역사회에 친환경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소청소트럭을 개발했다.

트럭 개발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경남 창원시 등이 함께했다. 올해 1월부터 창원시의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돼 실증 운행을 진행했다.

수소청소트럭에는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 2개가 들어가 최고출력이 190kw다. 최고 출력 240kW·최대 토크 3800Nm로 제작된 모터 덕분에 9.5톤에 이르는 차체 중량에 4.5톤의 쓰레기를 가득 싣고도 가파른 언덕길을 가볍게 오를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소음도 기존 대비 약 40% 줄였다. 운행 시와 정차 시 모두 전기 모터나 기계음 정도만 들릴 뿐 내연기관 상용차에서 발생했던 소음이나 진동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순수한 물을 활용한 간이 세면대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창원시에서 진행 한 수소청소트럭 실증운행 과정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트럭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어 마이 히어로에 등장하는 수소청소트럭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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