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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뉴삼성' 고객경험에 미래 걸었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12.13 09:44

중장기 사업구조, 미래지향성,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내포
고객 경험 중심의 사업가치, 전사 차원의 시너지 강조

조선DB

삼성전자가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한 세트(완성품) 부문 명칭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변경한다.


앞서 IT·모바일(IM) 사업부 명칭을 'MX(Mobile Experience)'로 변경한 데 이어 통합 세트 부문 조직명을 바꾼 삼성전자 는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선포한 '뉴삼성' 구축에 한층 속도를 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13일 통합 세트사업 부문을 DX로 변경하고 연말 조직 개편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DX 부문은 VD(Visual Display), 생활가전, 의료기기, MX네트워크 등의 사업부로 구성돼 하부 조직에도 일부 변화를 뒀다. 이로써 삼성전자 의 사업 부문은 크게 DX와 디바이스솔루션(DS)로 나뉘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D(Device)는 세트부문 고유의 '업(業)'의 개념을, X(eXperience)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 경험 중심'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제시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TV·가전·스마트폰·통신장비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최적화된 경험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DX 부문은 이번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한종희 부회장이 부문장을 맡아 단일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통합 리더십 체제 출범을 계기로 조직 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부문 명칭 변경을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업계 리더로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소비자들의 새로운 경험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DS·CE·IM 3개 부문을 DS와 통합 세트 2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지난 9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는 고객경험 차별화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선도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 아래 관련 분야 주요 보직장들을 승진 발탁했다. 이번 DX부문으로의 명칭 변경도 CX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전개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다양한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글로벌 업계의 리더로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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